본문 바로가기

일기

고단한 취준생의 하루

여행가고 싶다

 

어느덧 5월의 마지막날이다.

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모르겠다. 올해가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곧 한 해의 절반인 6월이다.

 

코로나로 인해 한가지 좋아진 점은 엉덩이가 꽤나 무거워진 점이다.

원래는 하도 산만해서 벼락치기로 시험을 준비할 때를 제외하고는

집에서 좀처럼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데,

어디 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해버릇 하다보니

혼자 주도적으로 하루를 계획하고 공부하고 실천하는데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.

 

요즘은 그래도 백신 접종자도 늘고있고, 확진자 수도 줄고있고..

날씨도 풀려서 경각심도 풀린건 지 이따금 까페에 간다.

집에서만 하고있자니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힌 기분이라.. 소소한 낙이다. 

 

기술 및 공부 블로그로 운영할 요량이라 개인적인 얘기는 최대한 자제하고자 한다.

SNS에 주절주절 생각을 적고 나누는 데 인색함이 없던 소싯적 철없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.

요즘같으면 개인정보 유출에 해킹에 난리도 아니었을거다.

참 그러고보면 SNS와 멀어지게 된 계기도 해킹이다.

Facebook은 지나친 광고로 더이상 피드 보는 재미가 없어져서 인스타그램으로 옮겨가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었는데 분명.. 어느날 러시아 사람이 내 정보를 탈취하고 아이디 비번 다 바꿔놨길래, 이메일인가 휴대폰 인증으로 겨우 복구를 하긴 했었다. 그것도 고생고생하며 겨우 되찾은 거라, 짜증나서 "fxxx off" 해커 이런 식으로 프로필을 바꾼 게 화근이었다.

그 해커는 며칠 뒤 내 계정을 다시 해킹하고 이번엔 모든 인증 가능한 정보를 다 본인 걸로 교체했다..

인스타그램에 이메일 보내서 해킹신고하고 계정 찾고싶다고 사진까지 찍어서 보냈는데..

가볍게 씹혔다.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.. 

요즘도 가끔 검색해서 내 계정을 눈팅한다. 아직은 아무것도 없애지도 올리지도 않고 예전 모습 그대로 뒀더라..

DM이나 다른 용도로 뭔 짓을 하는지는 모르지만.. 

 

그 뒤로 구글 계정도 한 번 해킹 당해서 SKT 33만원 리니지 소액결제 때문에도 애 먹고..

기술의 발전을 정보 보안기술이 따라가지 못해서 이런 사단이 나는 거 같다.

이런 범죄는 갈수록 고도화될거다. 해킹 정도가 아니라 딥페이크, 정보유출, 빅브라더.. 

암튼, 그런 이유로 SNS와 깔끔하게 손절하게 됐다. 

 

공개로 운영하는 블로그니까 자제해야지 했는데

간만의 일기라 수다본능이 폭발했다.

취업을 못하면 뭘 해먹고 살아야하나 고민인 매일이다. 인생은 참 한결같이 쉽지 않다.

'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간만의 일기  (0) 2021.07.13
경희대 캠퍼스타운 출근(?)  (0) 2021.06.04
블로그 재도전  (0) 2021.05.26